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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종 무비 월드

Grown Ups : 시간이 흘러도 즐거운 다섯친구 이야기

by 리종 2021. 9. 14.

(출처: 구글)

개요

장르 : 코미디

개봉연도 : 2010

감독 : 데니스듀간

출연배우 : 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크리스 록, 데빗 스페이드, 롭 슈나이더

 

어른이 돼서 다시 모인 고향 친구들

어릴 적 같은 동네에 살며 즐겁게 다섯 친구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할리우드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레니 페더(아담 샌들러)는 아름다운 부인과 사랑스러운 3명의 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성공한 사업으로 많은 돈을 가지고 있고 궁궐같이 큰 집에서 가정부까지 고용하여 편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성공한 레니는 고민이 있습니다. 그 고민은 바로 그의 자녀들 때문입니다. 레니의 어린시절과는 달리 그의 자녀들은 어린이처럼 놀지 않습니다. 매일 뛰어다니고 미친 것처럼 놀러 다니던 활동적인 그의 어린 시절과 달리, 자신의 아들들은 늘 소파에 앉아 재미를 알 수 없는 비디오 게임만 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목이 마르면 가정부에게 핫초코를 타오라고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고, 고급 핫초코가 아니라고 소리를 지르는 아이같지 않은 아들들의 모습에 레니는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레니는 어릴적 초등학교 농구부의 코치이자 은사님의 장례소식을 듣게됩니다. 장례식 참석을 위해 오랫만에 방문한 고향, 레니는 어릴적 단짝 친구들을 만납니다. 모두 나이를 먹었지만 어릴적 모습 그대로인 친구들을 보며 레니는 즐거움을 느낍니다. 어릴적보다 더 살이쪄서 덩치가 산만한 에릭 라몬소프, 일하는 부인 대신 가정주부로 생활하는 커트 맥켄지, 어릴적 버릇 그대로 연상 여자만 좋아해 할머니와 연애중인 롭 힐리아드, 그리고 유일하게 결혼하지 않고 여전히 이 여자 저 여자를 만나고 다니는 마커스 히긴스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여전히 서로 놀리고 장난치기 바쁜 다섯 친구들 입니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던 레니는 어릴적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의 별장에서 친구들과 친구들의 가족들까지 모두 함께 휴가를 즐기도록 계획을 짭니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점점 즐거움을 느끼는 가족들

야심차게 준비한 휴가지만 가족들은 그다지 즐겁지 않습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이 넘치는 와이프는 이탈리아에서 진행되는 패션쇼 준비로 바쁜데 친구들과 여행을 준비한 남편때문에 한숨만 쉽니다. 아들들은 낡은 별장을 보며 폐가가 아니냐며 불평을 합니다. 생전 처음보는 브라운관 TV에 아이들은 놀래하고 레니와 친구들은 옛날에는 어땟는지 추억하며 아이들에게 그 추억을 공유해줍니다.

 

네 가족과 한명의 노총각,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처음에는 무척 어색해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분위기가 좋아지며 즐거움 느끼기 시작합니다. 시작은 아이들입니다. 아빠들은 침대와 소파에 누워 게임기만 보고 있는 아이들을 들쳐메고 밖으로 나갑니다. "산 속 별장에 왔는데 지금 방에서 뭐하는 거야?" 그리고 아빠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무작정 주변을 모험하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다 나무에 매달린 밧줄을 보고는 가만히 보고있는 아이들에게 눈 앞에 밧줄이 있고 호수가 있으면 매달려서 뛰어야 한다며 시범을 보이고 강가에 돌을 가지고 물수제비 놀이를 하는 것, 그리고 어릴적 아빠들이 어떤 장난을 치며 놀았는지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며 함께 추억을 쌓아갑니다. 처음에 지루해하던 아이들도 점점 재미를 느끼게 되며 자연속에서 또래 친구들과 뛰노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처럼 어른들도 점점 이 휴가에 즐거움을 느낍니다. 엄마들은 서로의 이야기를 하며 점점 친해져가고 어느 순간부터는 오랜 친구처럼 웃고 떠들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함께 놀러간 워터파크에서는 선베드에 누워 몸이 좋은 남성을 함께 보며 수다를 떨고 여자들끼리의 대화를 가지며 휴식을 갖습니다.

 

평소와 다른 이런 시간들이 서로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대화를 하게되는 기회가 되어 친구들과 부인들의 관계도 나아집니다.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오해를 풀고 진심을 전하며 다시금 서로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친구들은 그동안 일을 하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고 오랫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자식들은 비디오 게임이나 TV가 아닌 흙바닥에서 뛰어다니며 놀고 종이컵 전화기를 만들어 친구들과 대화하며 노는 동심이 가득한 추억을 쌓습니다. 모두가 불만이었던 이번 여행은 이제 모두가 정말 오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소중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언제나 철없이 놀 수 있는 친구라는 존재

저는 코메디 영화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말하는 미국 B급 코메디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한때는 매일 새로운 B급 코메디 영화를 찾아다니며 매일 저녁마다 보고는 했습니다. 이 영화 Grown Ups도 그 시절 찾아 보게 되었던 영화 중 하나입니다. 10여년 전에 처음으로 보게되었던 이 영화는 그 뒤로도 몇번을 더 보았습니다. 

 

영화를 볼때면 늘 나도 나이를 먹고 결혼해서 애가 있는 아저씨가 되어도 저렇게 철없이 장난치며 놀 수 있는 그런 친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은 저렇게 레니처럼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서로 장난치며 놀 수 있는 친구들을 바로 떠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저와 제 친구들은 모두 미혼이지만, 나중에 서로 결혼을 하더라도 지금처럼 늘 유치하고 철없는 농담과 장난을 치며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자끼리 오글거리겠지만 소중한 존재들 입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간단합니다. 어린시절 추억의 소중함과 친구에 대한 소중함,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 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미국 코메디 영화는 저와 잘 맞아서 저는 이 영화를 볼때마다 웃으면서 봅니다.

 

미국식 코메디를 좋아하시고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